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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T Business &#38; Management - 하영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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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영학 콘서트』저자 장영재, &#8220;경영은 과학이다&#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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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5 Jul 2011 05:57:29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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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같은 날, 같은 비행기, 같은 등급의 좌석이라도 비행기 티켓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왜 고객들은 불평을 하지 않고 비행기 티켓을 사는 걸까? 여기에는 고도로 치밀한 현대 경영의 전략이 개입되어 있다. 경영은 리더십과 조직이라고만 생각하던 이들에게 『경영학 콘서트』 가 설명하는 현대 경영전략의 &#8230; <a href="http://ymha.wordpress.com/2011/07/05/%e3%80%8e%ea%b2%bd%ec%98%81%ed%95%99-%ec%bd%98%ec%84%9c%ed%8a%b8%e3%80%8f%ec%a0%80%ec%9e%90-%ec%9e%a5%ec%98%81%ec%9e%ac-%ea%b2%bd%ec%98%81%ec%9d%80-%ea%b3%bc%ed%95%99%ec%9d%b4%eb%8b%a4/">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ymha.wordpress.com&amp;blog=6972962&amp;post=437&amp;subd=ymha&amp;ref=&amp;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같은 날, 같은 비행기, 같은 등급의 좌석이라도 비행기 티켓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왜 고객들은 불평을 하지 않고 비행기 티켓을 사는 걸까? 여기에는 고도로 치밀한 현대 경영의 전략이 개입되어 있다. 경영은 리더십과 조직이라고만 생각하던 이들에게 『경영학 콘서트』 가 설명하는 현대 경영전략의 최전선은 신선한 충격이다. 수학적 논리와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정교하게 작동하는 경영의 세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MIT연구원이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중인 저자 장영재 씨가 잠시 한국을 방문한다기에 그 틈을 타서 궁금한 것들을 좀 더 물어보기로 했다.</p>
<p><strong>경력이 특이합니다. 우주항공학과를 졸업하고, 경영학 석사를 받고, MIT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런 학문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strong></p>
<p> 우주항공학과 기계공학, 경영학을 따로 분리해서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이 학문들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연결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항공공학에서 많이 연구하는 유체의 움직임 같은 것은 금융공학에서도 굉장히 많이 활용되고 있고요.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학문간에 벽을 쳐놓고 생각을 한쪽으로 몰아간다는 거죠. 내가 이렇게 배웠기 때문에 그 응용은 이거만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학문 간에는 서로 연관되는 분야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비록 박사학위는 기계공학으로 받았지만 MIT에서 학문간의 경계는 그저 행정적인 편의를 위한 것 뿐이에요. 지도교수의 승인만 받으면 어떤 연구든지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기계공학 박사학위지만 경영학과 굉장히 밀접한 분야를 연구했어요. ‘불확실성을 고려한 생산 운영 방식’이었죠.</p>
<p><strong>한국에서는 학문간의 경계를 넘는 것도 쉽지 않고 그런 연구로 학위를 받기도 쉽지가 않죠.</strong></p>
<p><strong> </strong>이 책에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겁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경영학이라고 하면 문과적인 학문으로만 인식을 하는데, 현대 경영은 과학적 요소가 굉장히 많이 지배합니다. 많이 알고 계시는 공급사슬망 경영, CRM, 데이터 마이닝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마케팅 기법들은 모두 수학적인 이론을 기반으로 형성된 것이거든요. 경영에는 크게 두 개의 축이 있어요. 인문학적 요소와 과학적 요소. 『경영학 콘서트』 에서는 그 중 한가지 축만 이야기한 거에요. 두 축 중 어느 하나를 무시할 수는 없어요. 이 책은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부분을 소개한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p>
<p><strong>연구자로서는 드물게 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것도 흔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strong></p>
<p><strong> </strong>학계에서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기업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죠. 그런데 학계와 기업과의 간극이 너무 커요. 연결고리가 없고. 그래서 공부는 많이들 하시니까 저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웃음),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도 학문의 끈을 한 번 놓치면 다시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회사원으로 살아가지만 학교에도 적을 두고 계속 연구는 하고 있습니다.</p>
<p><strong>일도 하시고, 연구도 하시고, 또 책도 쓰시려면 많이 바쁘시겠어요.</strong></p>
<p>그 질문을 많이 받는데, 생각하는 것만큼 안 바빠요(웃음). 어차피 하나의 방향으로 같이 나가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연구 활동이 기업에서 문제 해결을 할 때 도움이 되죠. 기본을 잘 다져놓으면 문제 자체를 파악하는데 보내는 시간보다 문제 해결에 더 시간을 들일 수 있거든요. 이 책을 쓴 것도 기업에서 일을 하는데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프로젝트 매니저라서 기획안을 내고 그 프로젝트를 설득시키는 것이 업무에요. 책을 쓰면서 공부를 하고 자료를 정리하고 하니까 프로젝트를 설명할 때 이런 저런 사례들을 통해서 복잡한 개념을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었거든요.</p>
<p><strong>경영학 콘서트 는 제목도 재미있고 사례도 많아서 쉽게 읽히지만, 사실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닙니다.</strong></p>
<p>이 책을 쓰는데 2년이 걸렸어요. 원래 출판사와 계약할 때는 8개월 안에 원고를 넘긴다고 했는데 말이죠(웃음). 이 책이 접근방법은 쉽지만 다루는 내용은 쉬운 내용이 아닙니다. 그게 리스크였어요. 직장인들이 어려운 책은 읽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하지만 쉽다는 건 단지 방식일 따름이라고 생각해요. 어렵다고 안 다루면 되겠어요? 어려운 내용이니까 쉽게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죠. 그런데 의외로 독자들이 요즘 나오는 책들은 가벼운 것들이 많은데, 한 번 어려운 내용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최소한 개념 파악이라고 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평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p>
<p><strong>책에서 소개된 여러 사례 중에서, 개인적으로 ‘린 시스템’을 도입해서 오히려 생산능력이 떨어졌던 HP의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론을 현실에 적용할 때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걸 생각하게 하는 사례였어요.</strong></p>
<p>그 챕터는 제가 크게 주장하고 싶은 챕터 중 하나에요.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경영은 유행이 아니라는 것이죠. 제발 유행 따라가듯이 교육 몇 번 받고 따라하지 말자는 거죠. HP가 좋은 사례에요. 본질 파악은 못 하고 배운 대로, 그것도 심도 있는 교육이 아니라 몇 번 들은 내용을 따라 했다가 큰일날 뻔했던 사례죠.</p>
<p><strong>아마존이나 넷플릭스의 추천 시스템도 흥미로운 사례였습니다. 교보문고에서도 이걸 활용해서 추천 서비스를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하게 되네요(웃음).</strong></p>
<p>예전에 추천 같은 것은 전문가가 하는 것이었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집단 지성으로 인해서 개념이 완전히 바뀌고 있어요. IBM에서 ‘딥 블루’라고, 인간하고 체스 경기를 할 정도로 고도의 기능을 갖춘 컴퓨터를 만든 적이 있었죠. 그런데 요즘은, 굳이 그런 슈퍼 컴퓨터를 만들 필요가 있냐는 분위기에요. 사람 두뇌가 이렇게 많은데(웃음). 그걸 연결하면 엄청난 브레인이 창조되는 거죠. 이런 집단 지성의 개념에 굉장한 비전을 보여준 사건이 미국 국방부의 ‘빨간 풍선 찾기’입니다. 넓디 넓은 미국 전역에 흩어놓은 10개의 풍선 위치를 가장 먼저 찾는 팀에서 4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 게임이었는데, MIT팀에서 불과 9시간 만에 모두 찾아냈어요. 바로 집단 지성의 힘이었죠. 집단 지성에 자본주의 사회의 인센티브가 결합되었어요. 수학적으로 적절하게 이익을 분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게 된거죠.</p>
<p><strong>트위터 많이 하시죠?</strong></p>
<p>많이 합니다(웃음). 트위터로 만난 분들과 술도 한 잔하고… 제가 트위터를 하기 전에는 블로그에 글도 잘 안 올리던 사람이었는데, 트위터는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p>
<p><strong>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나요?</strong></p>
<p>느껴집니다. 많은 대화가 오가고, 오가는 대화 속에서 서로의 연결을 만듦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조되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트위터가 시작 단계라서 특정한 부류의 사람들만 주로 사용하는데, 조금씩 효용성이 증명이 되면서 앞으론 더 많은 응용분야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p>
<p><strong>책을 읽고 나니, ‘수학을 잘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웃음). 현대 경영에서 수학적 개념을 갖추지 않으면 현장 적용에서 힘들 것 같은데요.</strong></p>
<p>수학을 잘 한다는 건 수학 문제를 잘 푼다는 것이 절대 아니에요. 수학 푸는 기술이 뛰어난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학의 가치를 알고 수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수학적 개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이 있어요. 하나는 인간 두뇌로 풀 수 없는 어려운 계산 문제들을 푸는 것. 또 다른 것은 수학적 개념을 파악을 해서 수학적 전개 방식으로 문제를 논리적으로 다시 보는 것. 굳이 모두가 수학을 알고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논리적 전개의 방식에 대한 훈련이 되기 때문에 수학적인 개념 파악과 그로 인한 문제 분석 능력이 생기게 되죠. 기업에서도 수학자가 많이 필요하긴 하지만, 모든 문제를 전문가를 모셔야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하려면 제대로 해야죠(웃음).</p>
<p><strong>기업에서는 경영과학 기법들을 도입하기 위해서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까요?</strong></p>
<p>2003년에 한국의 모 항공사 임원을 만났는데, 그 항공사에서는 수익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담당자들도 교육을 받았어요. 그런데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 하면서 조금 바꿔놓으니까 사용을 할줄을 모르는 거에요. 수십억을 들여 도입한 시스템이 그냥 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시스템을 도입할 때는 내부 전문가가 꼭 있어야 합니다. 사용하는 사람들도 디테일은 몰라도 최소한 이것이 어떻게 작동된다는 개념은 갖고 있어야 해요. 이런 시스템들은 워드 프로세스가 아니에요.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필요 없이 결과만 나오면 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일종의 비행기 자동항법장치죠. 자동항법장치는 어떤 기후 조건과 상황에서만 움직이게 되어 있고, 조건이 맞지 않을 때는 바로 파일럿이 조종간을 잡아야 해요. 그리고 그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 파일럿들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거죠.</p>
<p><strong>하긴, 100% 완벽하게 작동하는 기계는 없으니까요.</strong></p>
<p>할 수 있다고 모든 것을 자동으로 하면 안되요. 왜냐하면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거든요. 모든 이론들은 데이터가 정확하다는 가정을 바탕에 두고 있어요. 그런데 데이터는 항상 정확하지 않아요. 그렇기 떄문에 어떤 시스템을 도입할 때는 정말 엄청난 하나의 브레인을 만들려고 하는 것보다는, 조금 뒤떨어지더라도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접근방향을 고민하고, 시스템과 함께 운영 방안들, 비즈니스 프로세스들, 조직들도 같이 다뤄야 합니다. 조직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그대로고 의사결정 구조도 똑같은데 시스템만 하나 가져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죠.</p>
<p><strong>『경영학 콘서트』 의 후속편이나 새로운 책에 대해서 준비하고 계신 게 있나요?</strong></p>
<p>책을 쓰면서 조사한 자료들로 경영학 콘서트 분량을 3권은 더 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으로 책을 낼 마음은 없고요, 완전히 다른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그래서 원고를 좀 써 봤는데,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제 마음 속에 아직 『경영학 콘서트』 가 있어서 인 것 같아요. 잡았던 것을 놓고 마음을 비워야 새로운 책을 쓸 수 있을 것 같네요.</p>
<p><strong>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strong></p>
<p>굉장히 모험적인 시도였습니다. 과연 이런 아이디어가 한국에서 먹힐까 싶었는데 베스트셀러까지 되다니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나름 2년 동안 노력해서 만든 책입니다. 제가 원하는 책이 나올 때 까지 10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쓴 책이에요. 이 책을 통해서 과학적 경영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책의 광고 카피에 나오는 말이지만, 책을 읽고 ‘경영학계의 박지성’을 꿈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p>
<p>출처: 교보문고 북뉴스［박수진 기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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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언비어의 사회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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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4 Jun 2011 09:01:19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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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유언비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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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유언비어의 사회학 (1)  유언비어에 관한 글을 쓰려고 생각하자, 20대에 읽으려 했던 책 한 권이 떠올랐다. 책 제목은 이 글의 제목과 같은 &#60;유언비어의 사회학&#62;(원서 출간 1946년, 번역 출간 1977년)이며 저자는 시미즈 기타로, 옮긴이는 이효성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몇가지 내용을 간략히 검토하면서 &#8230; <a href="http://ymha.wordpress.com/2011/06/14/%ec%9c%a0%ec%96%b8%eb%b9%84%ec%96%b4%ec%9d%98-%ec%82%ac%ed%9a%8c%ed%95%99/">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ymha.wordpress.com&amp;blog=6972962&amp;post=432&amp;subd=ymha&amp;ref=&amp;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유언비어의 사회학 (1) </strong></p>
<p>유언비어에 관한 글을 쓰려고 생각하자, 20대에 읽으려 했던 책 한 권이 떠올랐다. 책 제목은 이 글의 제목과 같은 &lt;유언비어의 사회학&gt;(원서 출간 1946년, 번역 출간 1977년)이며 저자는 시미즈 기타로, 옮긴이는 이효성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몇가지 내용을 간략히 검토하면서 내 이야기를 계속해나가겠다. 먼저 이 책에서는 ‘보도’와 ‘유언비어’를 사실과 일치하느냐의 여부로는 구별할 수 없다고 보았다. 그 둘을 지식으로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직 신앙으로만 가능하다고 했는데, ‘내용’은 다 아는 바처럼 사실(팩트)이다. ‘형식’은 구체척으로 다음과 같이 나뉘는데, 보도는 정보의 출처가 분명하며 기자가 사실을 취재해 문자로써 객관화한 형식인 반면, 유언비어는 소문의 출처가 분명치 않고 다중에 의해서 사실이 구두로 불안정하게 전달되는 형식이다. 사람들은 보도의 형식을 믿기 때문에 신뢰하는 것이지, 내용에 대한 지식 때문에 신뢰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신앙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보도가 사회라는 환경에서 벌어진 일을 전달할 때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환경-이미지-인간’이라는 관계를 설정하여, 인간이 환경에 직접 관계하지 않고 이미지를 통해 관계하는 것으로 보았다. 보도도 직접적인 사실이 아닌 이미지로 전달하고 이미지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유언비어는 이 이미지가 신뢰를 잃었을 때 당국이 통제하면서 생겨난다. 마지막으로, 인간과 환경 사이에 성립하는 지식은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반면, 인간과 이미지 사이에 성립하는 신앙은 정지된 이미지를 토대로 질서를 유지한다는 것. 나도 언론이 사실의 세계가 아닌 이미지의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고 주장하지만, &lt;유언비어의 사회학&gt;의 저자 시미즈 기타로와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그것은 이미지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시미즈 기타로는 이미지가 실제의 모상 같은 것으로 원상인 실제가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가 보기에 지식에 의해 실제에 다다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미지에 의존하는 언론의 진실은 사실상 실제와는 거의 관련을 맺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이 이미지를 생산하는 만큼 언론에서 지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언론을 조종할 수 있을 정도로 막대하다. 이에 반해 나의 이미지론은 ‘실제’ 자체가 ‘가상’이고 ‘이미지’라는 것이다. ‘실제’가 사회환경을 가리킨다고 보는 점에서는 시미즈 기타로와 다르지 않지만, 나는 사회 환경은 실제인 자연환경과 달리 인간의 ‘말’이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라고 주장하는 점에서 나는 그와 결정적 차이가 난다. 언론에 대한 내 견해는 외형상 시미즈 기타로와 비슷할지라도 결과는 극단적으로 상반되게 나타난다. 그러면 내 견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겠다. 가상은 본질을 추구하는 지식이 도달하는 곳이 아니라 실제 말들의 쓰임이 모여 교환되는 시끌벅적한 장터다. 언론은 가상의 세상 그 자체다. 통제나 조정이 필요 없다. 말과 말이 서로 부딪치며 이 물결 저 물결이 엎치락뒤치락 뒤섞이면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합리적 언론관이 우려하는 것 같은 혼란과 파괴, 퇴보, 멸망은 있을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은 ‘계획 도시’처럼 합리성의 메커니즘에 따라 조종되는 언론에서 일어난다. 가상의 언론은 ‘계획 도시’의 대척점에 서 있는 ‘자연 마을’에 해당한다. ‘자연 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아름답고, 일반적인 고정관념과 달리 ‘계획 도시’보다 몇 만 배나 많은 교차점을 가지고 있어 그만큼 더 소통이 잘 이루어지며, 훨씬 ‘편리하다’는 점이다. 가상의 언론은 ‘모든 것을 재단하는 절대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다양성이 넘쳐나며 자유롭다. ‘팩트’나 ‘증명’은 개인 언론의 장터 속에서 살기 때문에, 전자(‘팩트’나’증명’)가 낮이라면 후자는 밤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촛불처럼 공존하지 않을 수 없다(‘산조 정신과 애니미즘 미학’ 참고). 반면 합리적 언론관은 전깃불처럼 어둠을 완전히 일소하려 달려든다. 그러므로 가상의 언론에서는 ‘팩트’나 ‘증명’이 다양성의 바다에 떠 있는 부표처럼 ‘상대적 기준’을 형성하게 된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가상에는 근거가 있을 수 없으므로 ‘팩트’나 ‘증명’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 다만 언론의 다양한 쓰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축제 때의 가장행렬처럼 맡은 역할을 놀 뿐이다. 축제가 혼란-죽음-재생을 재연하듯이, ‘팩트;와 ‘증명’도 철저히 죽음을 맞아 우주가 재탄생하는 기쁨 속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현대적인 의미에서 ‘가상의 언론’이 출현하기는 요원하지만, 근대의 합리적 언론이 등장하기 전만 해도 ‘가상의 언론’이 세상을 움직였다. <strong>‘</strong><strong>가상의 언론’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 유언비어다.</strong>태평천국의 난, 프랑스혁명 등 세계역사 속에서 수없이 드러나듯 유언비어는 세상을 뒤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와 독재 시절에 가장 무서운 진실의 힘을 발휘한 것 또한 유언비어였다. ‘유언비어(流言飛語)’는 ‘말이 흘러 다니고 말이 날아 다닌다’는 뜻인데, 말의 속성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어의(語義)는 말의 자유로운 흐름을 막을 경우를 전제한다.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면 말은 어디로든 흘러가고 날아가게 되어 있다. 유언비어가 있기 때문에 말을 가두어둘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말을 막는다는 생각을 아예 지워버리고 말을 통제하는 것이 현대의 합리적 언론 시스템이다. 첫머리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현대인은 자기 검열이라는 통제의 내면화를 통해 말은 고사하고 생각마저도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유언비어도 나올 수 없고, 유언비어가 나온다 해도 맥을 못 춘다.  ‘합리성의 메커니즘’은 현실적으로 보면 유언비어를 없애는 것으로 완성된다. 따라서 유언비어를 소생시켜야 ‘합리성의 메커니즘’과의 대결구도를 마련할 수 있다. 유언비어는 반드시 ‘지금’ 그리고 ‘바로 여기서’ 자신을 억압하는 것에 대해 발언한다. 유언비어의 특징은 현재성이다. 미래로 이월시키면 유언비어는 힘을 잃고 만다. ‘합리성의 메커니즘’이 증명체계를 동원하여 사태에 관한 발언을 자꾸만 미래로 이월시키는 것과는 정반대다. 내가 유언비어를 중시하는 것은 바로 이 현재성 때문이다. 이 글의 주제도 말이 현재성을 상실한 오늘날의 언론 현실에 대한 비판이다. 말의 현재성은 숙명적으로 권력과 부딪칠 수밖에 없고, 그 때문에 살아 있는 소시민(민중)의 언론으로서 유언비어를 열린 자세로 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화, 전설, 옛이야기, 시, 소설 따위를 가상이 아닌 실제라고 주장하면, 그래서 사람들이 믿기 시작하면, 통치권력은 이를 유언비어라고 엄단한다. 이처럼 현재의 세상에 관여해야만 유언비어가 되는 것이다. 관여는 세상의 권력과 충돌하는 것을 말한다. 인류사에서 가장 뚜렷한 예가 있으니,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이유는 유언비어를 유포한 죄였다.</p>
<p><a href="http://ymha.files.wordpress.com/2011/06/eca09cebaaa9-ec9786ec9d8c2.png"><img class="alignleft size-thumbnail wp-image-434" title="제목 없음" src="http://ymha.files.wordpress.com/2011/06/eca09cebaaa9-ec9786ec9d8c2.png?w=150&#038;h=146" alt="" width="150" height="146"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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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 “유언비어는 ‘세상 바깥의 말’(A) 속에 있는 ‘세상과 충돌하는 말’(B)이다.” ⓒ프레시안</strong></p>
<p><strong>  </strong>유언비어는 ‘세상 바깥의 말’(A)속에 있는 ‘세상과 충돌하는 말’(B)이다. 그러니까 A의 부분집합인 것이다. A를 헛소리라고 한다면, 유언비어(B)는 헛소리 중에서도 세상을 뒤집는 전복의 축제자다. “내 복에 무슨 난리야”라는 말이 있다. 난리가 복이라는 것이다. 8.15 해방이나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등을 기념하면서 축제를 벌이는 것은 난리가 축제임을, 유언비어가 축제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면 먼저 헛소리(A)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여러 학문 중에서도 헛소리(A)를 가장 배재하는 ‘역사’와 ‘과학’에서 헛소리(A)가 얼마나 위대한 것이었는지를 간략히 소개하겠다.</p>
<p><strong>유언비어의 사회학 (2)</strong></p>
<p> 그러면 먼저 헛소리(A)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여러 학문 중에서도 헛소리(A)를 가장 배제하는 ‘역사’와 ‘과학’에서 헛소리(A)가 얼마나 위대한 것이었는지를 간략히 소개하겠다. 사마천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lt;사기(史記)&gt;를 집필하면서 권두를 오제(五帝)에서 시작한다. 사마천이 살던 기원전 2세기에도 지식인들은 삼황오제가 황당무계한 전설이라며 언급하기를 꺼렸다. 문장이 우아하지 않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배척한 것인데, 사마천은 그것을 보고 견문이 좁고 생각이 깊지 못한 소치라고 비판했다. 20세기 초 과학적 사고로 무장한 학자들도 &lt;사기&gt;를 포함한 고문헌의 신빙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그들도 사마천 당시의 지식인들과 마찬가지로 ‘오제’가 가공의 역사라고 배제한 것이다. 그런데 고대 은나라 땅에서 발견된 갑골문자를 조사한 결과, &lt;사기&gt;에 기록된 왕들의 계보가 사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 시기 중국 최고 지식인들의 실증 정신과 합리적인 태도는 자기 나라의 정신적 원천인 고대(하, 은, 주)를 실종시킬 정도로 지식계에서 폭군 이상이었다. 당시 실크로드를 통한 ‘문화 전파론’에 경도된 중국의 학자들은 은나라 땅에서 출토된 유물들 (청동기 기술, 한자, 천문역법, 심지어 정치 제도까지)의 기원을 오조리 서아시아에서 찾았다. 지금 시각에서 보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학문의 이름으로 버젓이 자행된 것이다. (실크로드상의 문화 전파론에 관한 포괄적인 이해는 졸저 &lt;실크로드, 길 위의 역사와 사람들&gt;, 사계절출판사,2009 참고.) 사마천이 사료를 대하는 태도를 시공을 초월하여 가장 훌륭한 모범으로 꼽힌다. 헛소리 속에 진실이 있음을 간파하는 사마천의 능력은 궁형이라는 처절한 개인적 고통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터인데, 이것은 이 글의 주제를 벗어나므로 언급하지 않겠다. ‘헛소리 속에 진실’이 있다는 것은 내가 공부한 ‘실크로드 탐험사’ 자체가 웅변으로 말하고 있다. 전문 학자이자 탐험가들은 실크로드 유적과 유물 대부분을 그 지역에서 나도는 ‘소문’에 의존해 발굴한 것이다. 과학 분야도 마찬가지다. 일반인들이 아는 것과 달리 서양의 근대 과학은 마술 사살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흔히들 르네상스를 맞아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등이 소개되면서 이성 중심의 사고가 자리 잡아 근대 과학이 탄생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이성 중심의 사고가 마술,점성술,연금술 등 이른바 황당무계한 헛소리(A)와 주거니 받거니 하는 관계가 아니었다면 근대 과학은 태어날 수 없었다. 근대 물리학을 대표하는 케플러나 뉴턴을 봐도 그렇다. 전자는 점성술사였고 후자는 연금술사였다, 이러한 사실은 합리성을 생명으로 하는 과학마저도 ‘합리성의 메커니즘’ 바깥에서 그것과 대립하는 헛소리(A)의 열린 사고와 지식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헛소리(A)는 ‘’근거’ 없음을 본령으로 한다. 그러나 이 ‘근거’ 없음 때문에 생명력을 보장받는다. 신화, 전설, 옛이야기, 시, 소설, 음악, 미술 등 모든 예술이 ‘근거’를 명확히 두는 순간, 그 생명력은 사라져버리고 만다. 혹자는 예술의 고유한 특성을 사회 전체로 일반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앞서 설명한 ‘가상의 언론’을 상기하기 바란다. 헛소리(A)의 토양을 기름지게 하려면 일상에서 쓰는 민간의 말을 활성화하는 일이 시급하다. ‘노가리’ ‘구라’ ‘야부리’ ‘수다’ ‘말놀이’ ‘허풍’ ‘황당무계’ ‘잡담’ ‘우스개’ 따위로 말의 아수라장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하여 말의 축제가 벌어지면, 현대인의 창백한 얼굴에 연분홍치마 휘날리는 봄날 같은 혈색이 돌 것이다. 다음으로 유언비어(B)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헛소리’에 대비되는 것은 ‘바른 소리’다. 후자(바른소리)는 ‘합리성의 메커니즘’을 대표하는 언론이다. ‘허튼 가락 대 정악(正樂)’의 대비를 빌린 것이다(앞의 글 ‘산조 정신과 애니미즘’ 참고). ‘바른 소리’가 세상을 지배하는 말이라면, ‘헛소리’는 버림받은 세상 바깥의 말이다. 헛소리가 세상 안으로 들어와 대접받으면 문학이 되고 예술이 된다. 나아가 기적이 일어나 경전이 될 경우에는 오히려 ‘바른 소리’의 절대기준으로 등극해서 황금률이 된다. 예수의 말은 당시에는 유언비어라 하여 처단을 받았지만, 세상 안으로 화려하게 입성한 뒤에는 ‘세상의 황금률’이 되었다. 그러자 예수의 말은 헛소리로서의 생명을 거두게 되었으며, 그것은 예수를 영원히 죽게 하고 말았다. ‘합리성의 메커니즘’이 지배하는 오늘날, 유언비어 없는 세상은 죽은 세상이나 마찬가지다. &lt;유언비어의 사회학&gt;의 저자 시미즈 기타로는 유언비어 없는 세상을 유토피아로 그렸다. ‘유토피아야말로 지옥이다’라는 글을 쓴 내가 볼 때, 그가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은 아주 당연한 귀결이다. ‘바른 소리’는 유토피아를 지향하여 미래에 살지만, 유언비어는 전적으로 ’지금’ 그리고 ‘여기’에 살기 때문에 세상과 대결할 수밖에 없다. 현실을 한번 보자. 어떤 큰 사건이 터졌을 때 정부는 맨 먼저 과학적인 조사를 들고 나온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파동 때, 서해안 삼성 유조선 사건(‘바른 소리’인 ‘보도’는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이라고 표현한다) 때, 삼성 용산 뉴타운 사건(보도는 ‘용산 사건’) 때, 노무현 죽음 의혹 사건(보도는 ‘노무현 서거 사건’) 때마다 정부와 언론과 오피니언 리더들은 좌건 우건 할 것 없이 공정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강조했으며, 그 뒤를 이어 방송과 신문에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렇게 당국이 사건의 원인을 찾는답시고 과학적인 절차를 밟는 동안, 시민들은 아무 대책 없이 기다려야만 한다. 시민들이 기다리는 이유는 근거 때문인데, 과학적인 조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시민들은 구경꾼의 처지로 떨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분노는 점점 사그라져버린다. 이를 막는 것은 불가항력이다. 매스컴에서는 매일 전문적인 내용이 쉬운 말로 설명되고, 도표가 만들어지고, 알기 쉬운 그림이 그려지고, 이렇게 해서 예비 과학도가 된 시민들 앞에 모든 문제점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어느덧 시민들의 목소리는 추측에 불과한 대신, 전문가의 발언만이 공식적인 견해가 된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대체로 정당의 수만큼이나 갈린다. 시민들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근거로 자기 생각을 말한다. 이때쯤이면 공식적인 견해와 다른 목소리는 진즉에 근거 없는 것으로 취급받아, 인터넷 등의 사적인 공간을 잠시 떠돌다가 사라진다. 합리적 언론 시스템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과학적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의 양심선언이 없는 한 진실은 반드시 사장(死藏)되고 만다. 지난 1987년의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은 양심선언 덕에 진실이 세상에 알려진 아주 특별한 경우다. 모든 사건에서 양심선언을 기대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를 바라는 것보다 더 어렵다. 따라서 진실을 밝히는 문제는 요원해진다. 그러나 사건의 현재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불이 나면 당장 불을 꺼야지, 원인을 밝히고 나서야 불을 끌 수는 없다. 바로 이 현재성을 사멸시키는 것이 ‘합리성의 메커니즘’인 반면, 현재성을 생명으로 하는 것이 ‘유언비어’다. 유언비어는 즉각적으로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진실이 힘을 잃어서 결국 진실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유일한 현자(賢者)는 유언비어다. 현대인의 가장 잘못된 생각은, ‘합리성의 메커니즘’은 진실을 추구하는 데 반해 ‘유언비어’는 거짓 소문을 퍼뜨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완전히 전도된 생각이다. 유언비어가 중시하는 것은 ‘진실’ 하나밖에 없다. 유언비어야말로 진실의 배후다. 유언비어는 들개처럼 진실에 굶주려 있어서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내포하고 있다. 예컨대 인혁당 사건의 경우, 고문으로 조작된 사건이라는 사실이 40여 년 만에 밝혀짐으로써 (‘합리성의 메커니즘’에 따라) 관련 당사자들과 그 가족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나라에서 보상은 받았지만, 가해자들에 대한 단죄나 사회의 변화까지 가져오지는 못했다. 진실이 힘을 잃어 이미 진실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유언비어의 현재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은 역사 속에서 비일비재하게 마주치는 비극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공개한 다음과 같은 내용도 이 비극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가 공개한 문건들은 NARA(미 국립문서보관소) 소장 문서로, 1965년 한일협정 체결을 전후하여 전개된 한미일 3국 간의 비밀 협상 과정과 불법 정치 자금수수, 독도 문제 등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주로 미 CIA의 종보 보고 및 주한, 주일 미 대사관과 미 국무성 간에 오고 간 전문, 주한미대사관 비망록,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문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문서들은 지난 1993년 비밀해제 문건으로 분류되어 일반인 열람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문서 가운데 일부가 여전히 비공개 처리돼 있어 외교 관계상 치명적인 사안이 많이 남아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lt;오마이뉴스&gt;, 2004년 8월 12일) 위의 ‘비밀문서 해제’를 통해 박정희 정권이 한일협정 뒷거래로 5년간 일본 기업에서 6600만 달러를 제공받았다는 진실 등이 알려졌지만, 이것도 인혁당 사건과 마찬가지로 진실이 현재성을 상실해 힘을 잃은 경우다. 꽤나 민주적인 절차로 보이는 ‘비밀 문서 해제’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유언비어의 싹을 없애기 위한 고도의 편법에 불과한 것으로, 이 또한 ‘합리성의 메커니즘’의 자기완결성에 불과하다. 진실의 배후인 유언비어가 살아 있는 한, 시간은 현재성을 상실하지 않는다. 헛소리(A)가 비옥하고 풍요로워야만 그것이 가능하다. 세상을 장악하고 있는 ‘바른 소리’는 헛소리에 둘러싸여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근대 이전까지 인류는 그런 삶을 살아왔고, 그래서 세상은 생기와 활력을 잃지 않았다. 창조-혼돈-재창조는 우주의 생리다. 혼돈 없는 창조가 있을 수 없는데도 현대는 그것을 부정함으로써 우주의 생리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 ‘헛소리(A)를 혼돈이라 하여 싹부터 완전히 제거하는 것’과 ‘우주를 인간 이성으로 장악하기 위해 우주의 바깥을 없애는 것’은 ‘합리성의 메커니즘’이라는 수레의 양대 바퀴다. 우주는 반드시 바깥을 필요로 한다. 여기서 옛사람의 지혜를 잠시 빌려보자. 만다라를 보면 우주를 나타내는 원 바깥에 사각형의 우주가 또 있다. 우주가 들어갈 자리가 없으면 우주를 그릴 수 없기 때문이다. 탑의 기단도 그렇게 되어 있다. 우주는 겹겹으로 이루어졌으며, 우주의 바깥은 무한하다. 그 무한한 우주를 유한한 모형으로 만든 것이 현대의 과학이다. 현대 수학은 유한한 우주를 위해 모순 없는 절대적 증명의 ‘체계’(형식)를 만들고자 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것이 불가능하며, 동시에 무한의 바깥이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학은 스스로 자신의 토대를 파괴한 것이다. 한국의 언론 환경과 관련해서 말하면, 모순 없는 절대적인 증명 체계를 지향하는 ‘합리성의 메커니즘’은 이제 대중의 눈에 점점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비치고 있다. 아마도 이것은 자신을 방해하는 적을 소탕하는 데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을 만큼) 성공했기 때문에 ‘합리성의 메커니즘’ 스스로 자신의 토대를 파괴할 위험을 드러낸 결과일 것이다. 그럼에도 ‘합리성의 메커니즘’은 건재하다. 여전히 북한의 위협을 거론할 수 있음으로써 ‘합리성의 메커니즘’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첫머리에 말한 바와 같이, 기생충을 체제 내로 끌어들여 자기 붕괴의 위기를 연기시키기 때문이다). 이를 무력화하는 길은 ‘합리성의 메커니즘’의 생존 전략인 좌우 대결의 구도에 말려들지 않는 것, 즉 헛소리(A)가 ‘합리성의 메커니즘’을 직접 상대해서 우습게 보고, 비웃고, 풍자하고, 농락하고, 간질이고, 꼬집고, 때리고, 오리발 내밀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려줬다가 바닥을 치워버리고, 진즉에 내 그럴 줄 알았다고 놀리고, 저거 몇 조금 안 남았다고 호언장담하고.. 이러한 떠들썩함 속에서 말의 축제를 벌이는 것이리라.</p>
<p>■ 출처 : 저술가 김영종 블로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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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00만 新소비자의 탄생&#8230;&#8221;중국 관광객이 희망이다&#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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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3 Jun 2011 08:53:31 +0000</pubDate>
		<dc:creator>ymha</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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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니 하오, 시에시에.(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작년 10월,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은 마치 중국에 있는 한 백화점이 옮겨온 것 같았다. 중국어를 쓰는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백화점은 그야말로 중국인에 ‘점령’된 듯했다. 중국의 양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을 맞아 1주동안 5만8000명에 이르는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몰렸기 &#8230; <a href="http://ymha.wordpress.com/2011/06/13/5000%eb%a7%8c-%e6%96%b0%ec%86%8c%eb%b9%84%ec%9e%90%ec%9d%98-%ed%83%84%ec%83%9d-%ec%a4%91%ea%b5%ad-%ea%b4%80%ea%b4%91%ea%b0%9d%ec%9d%b4-%ed%9d%ac%eb%a7%9d%ec%9d%b4%eb%8b%a4/">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ymha.wordpress.com&amp;blog=6972962&amp;post=427&amp;subd=ymha&amp;ref=&amp;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니 하오, 시에시에.(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p>
<p> 작년 10월,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은 마치 중국에 있는 한 백화점이 옮겨온 것 같았다. 중국어를 쓰는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백화점은 그야말로 중국인에 ‘점령’된 듯했다. 중국의 양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을 맞아 1주동안 5만8000명에 이르는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작년 한 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대전 인구(150만명)를 훌쩍 뛰어넘는 2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다. 2003년 사스(SARS) 영향으로 관광객 수가 일시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방한(訪韓) 중국인 수는 매년 두 자리 증가율을 유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5000만 신(新)소비자, 중국인 관광객’ 보고서를 통해 “2020년이면 중국인 관광객 1억 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중 5%만 유치해도 500만명, 10%면 1000만 명이 새로운 고객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p>
<p><strong>O 볼 것도 먹을 것도 없는 ‘한국’</strong></p>
<p><strong>  </strong>중국 경제 성장으로 해외여행을 나가려는 중국인은 쏟아지고 있지만, 중국인에게 관광지로서의 한국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한국관광공사의 ‘방한 관광시장 분석’과 2010년 대한상공회의소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관광 실태’ 등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회 이상 한국을 재방문한 중국인의 비중은 40.8%로, 외국인 관광객 재방문 평균(43.7%)보다 낮았다. 또 관광 만족도도 ‘보통’이라 응답한 사람이 39.6%로 가장 많았고, 21.6%는 “약간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선호 관광지도 제주도(81.7%), 명동(35.3%), 동대문시장(21.4%) 등 몇 군데에 머물렀다. 중국 관광객에게 한국은 볼 것도 먹을 것도 그저 그런 ‘싼 맛’에 처음 가는 해외 관광지 정도였다는 의미다. 우리가 중국인 관광객에 매력을 끌지 못할 동안,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는 중국 관광객 모시기에 혈안이었다. 일 정부는 2012년까지 중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위해 작년 7월부터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했다. 쇼핑을 선호하는 중국 관광객의 기호에 맞춰, 일본 미쓰비시지쇼는 2013년까지 나리타공항 인근에 2만  에 이르는 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고, 가전양판점 ‘빅카메라’는 전 직원에게 필수 중국어 회화가 적은 업무 수첩을 돌렸다. 태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국립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말레이시아는 중국 드라마 촬영을 지원하기도 한다. 미국이나 EU 등 서구권 국가도 대(對)중국 관광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p>
<p><strong>O &#8220;고려시대 &#8216;벽란도&#8217;처럼&#8230;&#8221;</strong></p>
<p><strong>  </strong>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는 중국인에 대한 우리의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진혁 수석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중국인을 무시와 비하의 대상이 아니라 친절하게 배려할 고객으로 바라보는 실리적인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중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558달러로 일본 관광객(평균 1073달러)보다 평균 1.5배 씀씀이도 크다. 이에 중국인을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용성형을 위해 입국하는 중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IT 등을 활용한 소프트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 등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학교명이 “돈을 번다”와 유사해 인기 관광지로 부상한 이화여대처럼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관광지 발굴로 중국인의 눈길을 끄는 것도 중요하다고 삼성경제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5000만 신(新)소비자, 중국인 관광객’ 보고서에는 고려시대 ‘벽란도(碧瀾渡)’가 언급됐다. 중국·일본·아라비아 등과 차별 없는 교역을 통해 우리 역사상 가장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한 벽란도처럼, “중국 관광객을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배려할 고객으로 삼아야 우리 관광 산업도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p>
<p>■ 출처 : 조선일보(news.chosun.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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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를 보면 &#8216;백화점의 미래&#8217;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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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3 Jun 2011 08:09:40 +0000</pubDate>
		<dc:creator>ymha</dc:creator>
				<category><![CDATA[Purple Brain Society]]></category>
		<category><![CDATA[백화점]]></category>
		<category><![CDATA[일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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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한국패션·연세대 공동 일본 유통시장 조사 ② 김묘환 CMG 대표   오는 4월 24일 오픈을 앞둔 마루이 본관은 고객들에게 정말로 편안한 “서드 플레이스”로, 공원과 같은 환경에서 가족 및 친구들과 휴식하면서 구매와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쇼핑 외에도 잠시 유식공간에서 느긋하게 즐길 &#8230; <a href="http://ymha.wordpress.com/2011/06/13/%ea%b3%bc%ea%b1%b0%eb%a5%bc-%eb%b3%b4%eb%a9%b4-%eb%b0%b1%ed%99%94%ec%a0%90%ec%9d%98-%eb%af%b8%eb%9e%98-%eb%b3%b4%ec%9d%b8%eb%8b%a4/">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ymha.wordpress.com&amp;blog=6972962&amp;post=424&amp;subd=ymha&amp;ref=&amp;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한국패션·연세대 공동 일본 유통시장 조사 ②</strong></p>
<p><strong>김묘환 CMG 대표</strong></p>
<p>  오는 4월 24일 오픈을 앞둔 마루이 본관은 고객들에게 정말로 편안한 “서드 플레이스”로, 공원과 같은 환경에서 가족 및 친구들과 휴식하면서 구매와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쇼핑 외에도 잠시 유식공간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풍부한 그린 공간을 설치한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백화점을 이탈하는 고객들을 붙들어 둘 새로운 콘셉으로 그린과 휴식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루이의 시도가 얼마나 먹힐지 지켜볼 일이다. 다음은 글로벌 패션 유통의 전장이 벌어지는 긴자 지역의 백화점들이다. 임 2007년 가을 유락초 마루이의 오픈과 더불어 긴자에서의 유통 전쟁은 본격화 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9월 긴자「H&amp;M」의 오픈에 맞추어 「유니클로」를 입점시키면서 통합 이후 대대적인 리뉴얼을 한 마쓰자카야나 미스코시 긴자점도 그렇지만 여전히 유락초 마루이는 젊은층 흡인력에 있어서는 탁월하다. 이번 시즌 유락초 마루이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바로 도쿄의 유명한 패션스쿨인 반탄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으로 ‘프로듀스 숍’이란 새로운 개념을 시험하고 있다. 유락초점 3층과 6층에 반탄 연구소의 숍 프로듀스 학과와 셀렉트 바이어 학과 학생들에게 한시적인 공간을 내어주고 산학협동을 통한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면서 백화점에는 신선도를 불어넣는 시도를 하고 있다. 비교적 긍정적인 몇몇 백화점들에 대해서 검토를 해보았지만 일본의 백화점들이 겪는 상실감은 실제보다 더 클 듯 하다. 지난 3월 19일자로 나온 일본 백화점의 2월 매출 자료를 보면 전년 대비 11.5% 감소하였고 특히 주 구성 부문인 의류의 하락세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니클로」 나 「H&amp;M」 같은 경우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유니클로」는 지난해 34%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진출 6개월을 막 지난 「H&amp;M」의 경우는 점포 하나당 일 평균 매출 1941만 엔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수치는 절대 비교해서 백화점 평균 1일 매출의 36%를 상회하는 놀라운 값을 보여 주는 것이다. 만일 면적당 혹은 종업원 인원수당 매출로 비교 한다면…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기로 하겠다.</p>
<p><strong>O일본 백화점은 희망이 없는가?</strong></p>
<p> 그럼 정말 일본의 백화점은 희망이 없는 것일까? 답을 찾기 위해서 일본 백화점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자. 근대 유통업의 역사는 1904년 도쿄 니혼바시에 미스코시 백화점이 개점한 데서 찾는다. 당시 초대 점장으로 취임한 히비오우스케는 유명한 ‘데바토먼토 선언’을 통해서 일본 근대 유통업의 출범을 선언하게 되는데 이 점포가 지금도 남아있는 니혼바시의 미쓰코시 본점이다. 1903년 지금의 신세계 본점 자리에 경성 미스코시가 본격적인 백화점 영업을 한 시점과 비교하면 우리와는 26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이 이후 1972년 새로운 업태인 GMS 기업 다이에(Daiei)에 1위 자리를 내어줄 때까지 반세기가 넘는 동안 일본 유통사에서 미스코시를 필두로 하는 백화점 업계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다. 1904년 개점 당시 미스코시의 광고문, 이른바 ‘데바토먼토 선언’에도 나와 있듯이 일본의 백화점은 이미 100여 년 전에도 새로운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두루 모아서 보여줌으로써 국민의 생활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출범했고 오랜 시간 일본 국민들의 생황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당시엔 사람들이 백화점에 가는 이유가 지금처럼 간단하게 필요한 것을 구입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혹은 먼 곳의 생활 체험을 동반한 비일상적인 특별한 행사였음을 보여준다. 지금으로 말한다면 ‘테마 파크’와 같은 존재하고 보는 게 옳을 정도로. 그러나 지금의 백화점들은 이러한 시장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테마 파크와 같은 느낌을 주지 못하는 것이 일본 백화점 사양화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 100여 년에 걸쳐 일본의 백화점 업계는 계속 변신을 꾀해왔다. 근대 백화점의 운영 주체는 당초 미스코시처럼 전통 복식인 고후쿠 상점에서부터 업태 전환이 된 기업들이 중심이었다가 1930년대 들어 사회간접자본으로서 훌륭한 인프라인 철도 회사들의 유통 설립이 늘어 갔다. 최초로 설립된 것은 1929년 오사카 우메다에 오픈한 한큐 백화점이다. 터미널 역에 백화점을 개설함으로써, 철도로 연계된 인근 주민의 편의를 높이고, 철도 이용을 자극하는 동시에 백화점의 존재에서 역세권의 부동산 가치를 증가하는 효과도 있었다. 일본의 근대화를 상징하는 백화점은 철도와 연계 지역의 부동산 개발을 추가하는 상점 세트 형식의 사업으로,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로까지 퍼져 나갔다. 이러한 백화점이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최대희 경쟁 우위성은, 도심의 일급지에 대규모 점포로 입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유리한 입지에 자리하여 점내 매장은 기업에게 임대하여, 패션에서부터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의 구색을 갖추고, 입점 기업의 매출의 일부를 ‘임대료’로써 거두어 들이는 쉬운 방식. 지금까지 대부분의 일본 백화점들은 이와 같은 ‘매장 대여업’에 크게 의존하여 왔으며, 실제로 매출의 60% 전후가 ‘임대료’ 수입이었다.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의 구색을 갖추고, 입점 기업의 매출의 일부를 ‘임대료’로써 거두어들이는 쉬운 방식. 지금까지 대부분의 일본 백화점들은 이와 같은 ‘매장 대여업’에 크게 의존하여 왔으며, 실제로 매출의 60% 전후가 ‘임대료’ 수입이었다. 이렇듯 쉬운 방식에 익숙해진 일본 백화점들은 80년대 이후 유통 대 경쟁 시대에 나타난 새로운 경쟁자들로 인하여 ‘매장 대여업’은 큰 벽에 부딪히고 이러한 추세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 일본 백화점 불황의 속사정인 것 이다. 대형 양판점이나 슈퍼마켓, 전문점 등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백화점은 여러 면에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해 왔다. 그렇지만 모터리제이션(motorization)과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새롭게 개발된 도심 고층빌딩의 도시형 상업시설이나 철도 역사, 교외형 대형 쇼핑몰의 증가, 전문점의 단독 출점의 증가 등, 일본의 백화점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날로 어려워져 가고 있으며, 종래 백화점이 갖고 있던 입지의 우위성도 악화 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백화점의 상품 구성비(백화점 협회 회원 판매상 구성비 06년 기준)를 보면 의류 38.5% 식료품 24.2%, 잡화 및 장신구류 26.7%, 가구 1.9%, 가전 0.4% 기타 8.3%의 비중을 보이고 영업 이익률 23~28% 평균 25% 정도, 순이익 평균 3%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변하는 시장의 추세에 적응하지 못하는 백화점의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본다. 이단아 마루이가 잡화 비중을 35%까지 끌어 올리고 스타벅스의 새로운 콘셉 샵이나 인기있는 지역의 레스토랑 유치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 플레이스로 변신하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이유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어지는 조직이 일본 백화점 업계에 상대적으로 많이 존재하기 때문일것이다. 지금 현재 분명한 일본 유통업계의 메인 스트림은 오다이바의 비너스 포트나 요코하마의 라라포트를 비롯해서 교외형으로는 고템바의 프리미엄 아울렛과 같은 UEC(Urban Entertainment Center)이거나 일상적인 쇼핑 장소로서 식료품 슈퍼, 약국이나 캐주얼 의류 상점들을 결합한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 근린 형식 상점가)”라고 불리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일본의 백화점 업계 리뉴얼도 다양한 전문점과 오락 시설을 통합하는 스타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유통의 변화는 모두 한때 전성기를 호가했던 백화점이나 GMS의 효율성, 그리고 카테고리별 전문점과 훨씬 더 전문성을 구비한 채 다양하게 균형 결합한 상업 시설이고 그 의미는 여러 업태의 점포를 결합하여 그 시너지 효과로 집객력을 향상시키려는 발상에서 출발한 ‘하이브리드형 유통’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유통의 변화 모습은 국내에도 빠른 시일 내에 전파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패션 업계가 이에 대응할 장치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p>
<p>■ 출처 : <a href="http://www.seoulex.or.kr">www.seoulex.or.kr</a> &#8211; 자료실 -［글로벌패션정보3 &#8211; 과거를 보면 &#8216;백화점의 미래&#8217; 보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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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개」와 백화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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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0 Jun 2011 07:47:09 +0000</pubDate>
		<dc:creator>ymha</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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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날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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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올해는 작가 이상(1910~1937) 탄생 100주년이다. 삶도 문학도 난해한 작가이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한 이상. 그의 대표적인 「날개」에서 언급된 공간(백화점)이 갖는 이야기를 통해 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상(李箱)의 &#60;날개&#62;와 더불어 미쓰코시(Mitsukoshi) 백화점은 식민지 문학의 가장 인상적인 장소가 &#8230; <a href="http://ymha.wordpress.com/2011/06/10/%e3%80%8c%eb%82%a0%ea%b0%9c%e3%80%8d%ec%99%80-%eb%b0%b1%ed%99%94%ec%a0%90/">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ymha.wordpress.com&amp;blog=6972962&amp;post=421&amp;subd=ymha&amp;ref=&amp;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올해는 작가 이상(1910~1937) 탄생 100주년이다.</strong></p>
<p><strong>삶도 문학도 난해한 작가이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한 이상.</strong></p>
<p><strong>그의 대표적인 「날개」에서 언급된 공간(백화점)이 갖는 이야기를 통해 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strong></p>
<p><strong>  </strong>이상(李箱)의 &lt;날개&gt;와 더불어 <strong>미쓰코시</strong>(Mitsukoshi) 백화점은 식민지 문학의 가장 인상적인 장소가 되었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채 거리를 헤매던 주인공은 이윽고 자기가 미쓰코시 옥상에 와있음을 깨닫는다. 거기서 주인공은 금붕어를 관찰하거나 거리를 내려다본다. 이 에피소드들은 충만한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주인공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얼빠진 사람처럼 거리를 방황하게 된 것은 그에게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원래 그는 경성역(京城驛)홀에서 커피를 마시고자 했다. 하지만 화폐를 소유하지 못한 그는 그곳에 갈 수 없었다. 따라서 목적지를 잃은 그의 배회는 필연적이었다. 미쓰코시 옥상에 이르기까지 그는 자신의 위치조차 자각하지 못했다. 이는 “오원 돈을  써버릴 수가 있었던들 나는 자정 안에 집에 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근대 도시의 근본적 원리를 알려준다. 근대인들은 오원이 있어야만 자정 너머까지 도시의 어느 곳인가에 머물 수 있다. 그는 소비자로서 자신의 근대적 좌표를 교환할 수 있다. 이렇게 근대인은 교환과 소비로써 시공간과 관계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룸펜 주인공이 미쓰코시에 간 것은 아이러니하다. 아무것도 구매할 수 없는 주인공과 백화점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상품의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소비의 욕망을 창출함으로써 교환을 활성화, 보편화하기 위해 백화점은 빈자와 부자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었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경성 유람 버스의 운행 코스에 조선신궁(朝鮮神宮), 박문사(博文寺), 창경원(昌慶苑), 제국대학 등과 함께 미쓰코시가 포함되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르네상스식 건축의 스펙터클을 자랑하던 미쓰코시는 유원지나 박람회장 들의 기능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잠재적 소비자들을 유인했다. 실로 1929년 3월 17일 토목공사를 착수해 1930년 10월 21에 준공된 경성 미쓰코시에는 상품 판매소나 쇼윈도 그리고 투어리스트 뷰어로(tourist bureau) 이외에도 미쓰코시홀(극장), 대식당, 옥상정원(屋上庭園), 갤러리, 신사(神社), 온실, 소다 파운틴(soda fountain), 전망대 등이 갖추어져 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미쓰코시로 향한 주인공의 무의식을 지배한 것은, 실이었다. 근대사회는 돈 없이도 백화점에 입장할 수 있음을 그의 머리 속에게 주입시켰던 것이다. 요 컨대 애초부터 주인공의 금붕어 관찰을 가능하게 한 것은 미쓰코시의 경영 방침이었다. “옥상정원의 우리 속에 날개를 드리운 ‘카나리아’는 ‘니힐리스트’처럼 눈을 감는다”(옥상정원)고 김기림(金起林)이 썼던 것처럼, 이상이 묘사한 수족관은 미쓰코시 백화점의 시설이었다. 물론 이는 주인공이 거리를 내려다본 일이나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라는 서술에도 적용된다. 이것들은 1907년 도쿄의 미쓰코시가 옥상정원의 설치를 알리며 그곳에서 시중(市中)의 광경을 바라보는 것이 “공중의 새가 하계(下界)를 내려다보는 것”(初田亨(하츠다 토오루), 「백화점의 탄생」)같이 재미있다고 선전한 일을 상기시킨다. 옥상정원이야말로 사람들에게 “인공의 날개”를 부여한 셈이다. 백화점에서 산 ‘옷이 날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날개」에서 묘사된 것은 금붕어 지느러미나 옥상의 전망 자체만은 아니었다. 이것들을 통해 이 소설은 근대 체계를 강력히 암시한다. 주인공은 거리를 “회탁(灰濁)의 거리”로 규정하며 “거기서는 피곤한 생활이 똑 금붕어 지느러미처럼 흐늑흐늑 허비적거렸다”고 판단한다. 그가 발견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끈적끈적한 줄에 엉켜서 헤어나지들을 못” 하는 사람들이다. 백화점에서 그는 “담벼락을 뚫고 스며”드는 근대사회의 “잔인한 관계”(「지주회시(蜘蛛會豕)」)를 통찰했다. 한편 미쓰코시로 나아간 주인공의 보행은 ‘혼부라’와도 무관하지 않다. ‘혼부라’는 일본인 거리인 남촌(南村)의 중심지이자 경성 최대의 상업 지구였던 혼마치 에서 어슬렁거리는(부라부라) 일이다. 그런데 ‘혼부라’는 도쿄의 긴자를 돌아다니는 ‘긴부라’에서 비롯된 풍속이다. ‘긴부라’와 관련해 이상은 “여자들이 새 구두를 사면 자동차를 타기 전에 먼저 은좌의 포도를 디디고 와야 한다”(「동경」)고 말했으며, 이태준(李泰俊)은 “긴부라로 한 시간”(「별은 창마다」)을 보내는 여주인공을 묘사한 바 있다. 바로 이 ‘긴부라’를 흉내 내어 식민지인들은 “언니! 혼부라 안허시려우?”(박태원 (朴泰遠), 「여인성장(女人盛裝)」)라고 제안했다. 그리고 ‘혼부라’의 중심에는 미쓰코시가 있었다. ‘혼부라’는 “미쓰코시 물건이라는 것이 흥미를 아니 끌 수가 없었”(이광수(李光洙), 「그 여자의 일생」)던 당대의 사정을 배경으로 한다. 식민지는 제국의 시장이었다. 근대가 “소비생활 면에 쇼윈도처럼 단편적으로 진열”(김기림, 「조선문학에의 반성」)된 그곳에서 사람들은 “날마다 푸른 바다 대신에 꾸겨진 구름을 바라보려 ‘엘리베이터’로 오층 꼭대기” (김기림, 바다의 향수)에 올라갔다. 이렇게 식민지는 “코티 향수가 맞이한 동양의 가을”(이상, 「AU MAGASIN DE NOUVEAUTES」)에 완성되었다. 하지만 “색색이 칠로 발라 놓은 레테르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연분홍 스커트 밑”의 도색(桃色) 종아리”(이상, 「산책의 가을」)에도 매혹된 식민지의 소비자들은 아스피린(Aspirin)을 아달린(Adalin)과 구분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이와 관련해 「날개」 가 반복적으로 오독된 일은 상징적이다. 종종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는 주인공이 미쓰코시의 옥상정원에서 외친 말로 착각되었다. 하지만 주인공이 “정오 사이렌”을 들으며 겨드랑이의 가려움을 느낀 곳은 옥상정원이 아니라 “회탁의 거리” 였다. 또한 그는 “날개야 다시 돋아라”라고 외치지도 않았다. 이미 백화점을 떠난 그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렇게 외쳐 보고 싶었을 따름이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오해가 「날개」와 미쓰코시의 문학사적 의의를 오히려 첨예화한다는 점이다. 혼동은 주인공이 소망하는 ‘날개’와 비상(飛翔)이 옥상의 높이와 잘 어울린다는 점 때문에 발생했다. 그리고 그 높이를 실현한 고층건물은 자본과 짝을 이루며 고도화된 과학과 기술의 산물이다. 즉 미쓰코시는 “하례할 것은 상공업의 발달” (「무정」)이라 한 식민지의 산업적 기획뿐 아니라, 서양을 흉내 내어 엉터리 “삼층집”(염상섭(廉想涉), 「표본실의 청개구리」)을 지었던 식민지인들의 건축적 의지를 전유(專有)했다. 그것은 오직 자신의 전망에 주목하게 함 으로써 다른 시점의 가능성을 봉쇄했다. 따라서 「날개」에 대한 오독은 조감(鳥瞰)하고 설계하는 근대적 실천의 치솟은 권력과 그에 대한 동의 및 자연화(自然化)를 표현한다. 물론 그 배후에는 제국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일층 위의 이층 위의 삼층 위의 옥상정원”(이상, 「운동(運動)」)으로 된 고층건물은 추락의 위험과 공포를 내포한다. 이는 사회적 위계질서 및 그 폭력성을 상징한다. 예컨대 춘심(春心)이가 미쓰코시에서 “난찌(lunch)”(채만식(蔡萬植), 「태평천하(太平天下)」)를 먹자고 윤직원(尹直員)에게 조를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그곳에서 신철(申哲)은 “자기의 초라한 모양”(강경애(姜敬愛), 「인간문제(人間問題)」)을 깨달았다. 봉익(鳳翊)에게 그곳은 “자기와는 딴 세상”(염상섭, 「무화과(無花果)」)이었다. 요컨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된 백화점은 편재(遍在)하는 결핍과 가난을 확인하는 장이기도 했다. 쇼윈도는 상품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도 전시했다. 그런 의미에서 돈 한푼 없는 「날개」 의 주인공이 미쓰코시에 간 것은 그가 스스로 아달린을 씹어 삼킨 일만큼이나 필연적이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을 속인 아스피린과 아달린에 “굿바이”를 고하며 근대의 온갖 문제들에 도달했다. 이로써 한낱 백화점은 식민지 문학의 결정적인 장소로 지양(止揚)되었다.</p>
<p>출처 : kor.list.or.kr – 이경훈(문학평론가, 연세대 국문과 교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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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화점을 최초로 발명한 부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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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0 Jun 2011 04:36:36 +0000</pubDate>
		<dc:creator>ymha</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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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Uncategorized]]></category>
		<category><![CDATA[백화점]]></category>
		<category><![CDATA[부시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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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세계 최초의 백화점 ‘봉 마르세’… &#60;백화점의 탄생&#62;  화려한 샹들리에, 밝고 깔끔한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물건들, 세련되고 상냥한 직원들… 백화점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백화점의 샹들리에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고급스러운 물건들을 볼 때마다, 백화점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 &#8230; <a href="http://ymha.wordpress.com/2011/06/10/%eb%b0%b1%ed%99%94%ec%a0%90%ec%9d%84-%ec%b5%9c%ec%b4%88%eb%a1%9c-%eb%b0%9c%eb%aa%85%ed%95%9c-%eb%b6%80%eb%b6%80-%ec%9d%b4%ec%95%bc%ea%b8%b0/">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ymha.wordpress.com&amp;blog=6972962&amp;post=418&amp;subd=ymha&amp;ref=&amp;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rong>세계 최초의 백화점 ‘봉 마르세’… &lt;백화점의 탄생&gt;</strong></p>
<p> 화려한 샹들리에, 밝고 깔끔한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물건들, 세련되고 상냥한 직원들… 백화점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백화점의 샹들리에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고급스러운 물건들을 볼 때마다, 백화점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 된다. 그리고 백화점을 만든 사람은 인간의 욕망,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욕망을 간파한 사람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연구해온 가시마 시게루가 지은 &lt;백화점의 탄생&gt;은 백화점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봉 마르세’와 이를 ‘발명’한 부시코 부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부시코 부부가 ‘봉 마르세’ 를 처음 설립한 것부터 시시작하여 봉마르세가 세계 최고의 백화점이 되기까지 그들이 펼친 그들만의 독특한 상술과 전략, 경영 이념 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봉 마르세가 등장하기 이전,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손님보다는 점원이 우위에 있는 분위기였다. 즉, 손님은 오로지 필요에 의해 상품을 구입해야 했으며 그것 역시 대부분 점원에 의해 거의 강매되다시피 했다. 상품의 질은 대부분 형편없었으며 상품에 비해 엄청나게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만 했다. 물론 반품이나 환불 등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봉마르세가 등장하면서부터 이 같은 분위기는 서서히 바뀌었다. 박리다매를 기본 원칙으로 내세운 봉 마르세는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을 대량 구입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반품이나 환불도 가능했다. 이 같은 소식은 삽시간에 파리 시내에 퍼져갔으며 사람들은 자꾸만 봉 마르세로 몰려들었다. 그것은 곧 돈과 상품의 원활한 순환을 의미했다. 봉 마르세 창고에는 재고품이 거의 없었다. 박리다매를 경영의 기본 원칙으로 내세운 부시코 부부의 성과였다.</p>
<p><strong>O 조금 남기더라도 많이 팔아라!</strong></p>
<p> 이뿐 아니라 봉 마르세는 오늘날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시행하고 있는 판매방식의 초석을 다져놓기도 했다. 염가판매, 바겐세일, 미끼상품, 회원 수첩 발급, 해외 통신 판매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도 혁명적인 판매전술이었다. 또한 점원들의 복리와 삶의 질의 향상을 꾀한 직원 오케스트라단 편성, 기숙사 설립, 직원 무료식당 설립, 겔트(성과급) 제도 등도 봉 마르세의 명성을 한층 더 했다. 또한 백화점 전체를 크리스털로 장식하여 마치 딴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한 효과를 불러일으키게 한 것이나 그때 그때의 판매기획에 따라 마치 한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한 효과를 안겨주었던 디스플레이, 통유리로 짜여진 쇼윈도우, 구석구석 잘 짜여진 매장배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화장실, 무료 음료수 서비스, 서실, 갤러리 등은 봉 마르세를 찾는 중산층 부르주아들의 욕구를 충족 시키고도 남았다. 뭐니뭐니해도 부시코 부부의 뛰어난 점은 다음 세 가지에 있다. 첫 번째 소비자들의 무의식에 잠재해있던 욕망을 창출해냈다는 점, 두 번째는 봉 마르세의 점원들에게 귀속의식을 심어줌으로써 순환적인 이익창출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점, 세 번째는 부부의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여 사회복지에 이바지하였다는 점이다.</p>
<p><strong> O 소비자의 ‘욕망’을 끄집어내라!</strong></p>
<p> 부시코 부부는 기존에 단순히 ‘필요’에 의해 상점에 들렀던 형태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사람들은 백화점에 들어선 순간 자신의 눈앞에 놓여져있는 상품들을 보며 ‘필요’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특히 너도나도 물건을 사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지갑을 열고야 만다. 사람들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던 욕망이 밖으로 돌출되는 순간이다. 부시코 부부는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봉 마르세의 주고객이었던 중산 부르주아 계층의 욕망을 장 간파하고 있던 부시코는 백화점이 단순히 ‘판매’의 장소뿐 아니라 상류 부르주아 계층을 교육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해주는 일종의 교육의 장소로 만들었다. 봉 마르세를 찾은 중산 부르주아들은 봉 마르세에서 파는 옷을 입고, 봉 마르세에서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회에 참여하며, 봉 마르세에서 나누어주는 회원카드와 엽서, 카달로그 등을 받아보며 자신이 상류층이 된 듯한 우월감과 욕망을 누렸다. 이 점은 오늘날 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다. 부시코는 또한 봉 마르세 점원들이 백화점에 귀속감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겔트(성과급) 제도, 퇴직금제도 등을 설립했다. 나중에는 직원 3천여명을 모두 ‘사주’로 만드는 합자회사 형태를 취해 주식을 무상 혹은 유상으로 많은 사원들에게 나누어주었다.</p>
<p><strong> O 진정한 부 누리는 길, 몸소 보여 줘</strong></p>
<p> 부시코 부부는 그들이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만큼 많은 양의 재산을 사회복지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부시코부인은 자신의 유산을 양로원과 병원, 미혼모를 위한 치료 및 보호시설을 짓는데 쓰도록 했다. 파리 15구의 콩방시옹 가에 있는 부시코 병원은 1897년에 세워진 병원으로 지금도 4백명 가까운 환자를 수용하고 있다. 부시코 부부는 19세기를 살다 갔지만 그 경영 이념과 가치관으로 따져보았을 때 그들은 오늘날 21세기를 훨씬 뛰어넘는 혜안을 가진 사람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그들 부부가 백화점이라는 자본주의의 한 메카를 발명해내는 데 그쳤더라면 그들의 명성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인간의 욕망을 창출해내는데도 성공했지만 또한 진정한 부를 어떻게 누려야 하는지를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람들이기도 했다.</p>
<p><strong>출처 : 백화점을 최초로 발명한 부부 이야기 – 오마이뉴스</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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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원의 진실 (The Reality of ZO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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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6 May 2011 05:54:47 +0000</pubDate>
		<dc:creator>ymha</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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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Uncategorized]]></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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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  ‘동물원(Zoo)’이라는 용어는 1800년대 초, 런던동물학회(The Zoological Society of London)가 설립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에는 영국에 동물원이 14개밖에 없었으나, 50년대 말과 60년대 초에 증가하면서 80년대에는 영국에 동물원이 무려 250곳에 이르게 되었다. 오늘날 동물원은 빅토리아 시대의 유물로, 동물계에 대한 지식이 늘어난 우리의 취향에는 맞지 않는 것이 되었다. 코뿔소를 런던 시내 작은 콘크리트 우리에 가두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래서 동물원은 보전, 교육, 연구, 오락과 같은 더 큰 임무를 내세우고 있다. 동물원은 이제 ‘야생동물 공원’ (Wildlife Park), 심지어 ‘보호구역’이라는 용어를 선호한다. 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Animal)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80%가 동물원의 동물복지를 걱정했고,  3/4의 사람들이 많은 종의 대안이 전무하다고 생각했다. 반 이상은 동물원이 야생동물 보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 동물원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물원은 이전의 동물원으로부터 그다지 변화하지 않았다.  캡스 (CAPS : The Captive Animals’ Protection Society)는 오락을 위한 동물 감금에 전면 반대한다. 또한 동물원은 동물과 환경에 대한 교육을 하기보다는 동물에 대해 잘못된 선입관을 주입시키고 더 나아가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해 사용될 자금을 엉뚱한 곳에 허비한다고 생각한다. 성공확률이 낮고 비용이 많이 드는 번식 프로젝트에 소중한 자원들이 소모되는 가운데, 자연환경 속의 야생동물들은 계속해서 위협받고 있거나 멸종되어가고 있다.</p>
<p><strong> O 동물원은 정말 야생동물을 보전하는가?</strong></p>
<p>  6,000종의 야생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위협받고 있는 상태에서, 소수의 종만이 인공번식계획에 적용되고 있고, 최근까지 비교적 성공적으로 동물원에서 야생으로 복원된 종은 약 20여종에 불과하다. 세계에 있는 대략 10,000개의 동물원 중, 동물들을 국제 동물종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한 동물원은 500개도 안되며, 동물원의 공간 가운데 5-10%만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동물원에 전시된 대부분의 동물들, 예컨대 아프리카 사자, 코끼리, 기린 등은 멸종위기에 처해있지 않으며 단지 전시용일 뿐이다. 사우스포트 동물원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눈표범 한쌍이 몇 분마다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달리는 롤러코스터 옆에서 살고 있다. 동물원은 홍보문구에서처럼 야생동물 보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노력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인공번식은 기후, 서식지, 동물개체군 등의 측면에서 나중에 그 종을 돌려보낼 야생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상황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인공번식의 대상이 되는 동물들에게는 충분히 넓은 공간이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유전적 다양성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만큼의 충분한 개체군이 유지되어야 한다. 인간 접촉은 최소한에 머물러야 한다. 불행히도 동물원과 사파리 공원들은, 야생 개체수를 회복할 만큼 충분히 많은 동물들을 유지시키겠다는 목표를 스스로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이 목표에 이르는데 필요한 어떠한 기준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동물원들은 한 개체 또는 비정상적으로 적은 수의 개체를 환경이 열악한 인공 서식지에서 가두고 있으며, 동물들은 자신들의 고향으로부터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영원히 전시용으로 남아있다.  동물들은 번식하는데 별다른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주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번식해오고 있다. 야생동물들이 위협받게 된 것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 특히 인간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때문이다. 그러므로 멸종 위기종 감소를 회복하는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은 바로 서식지를 보전하는 것, 그 곳에 사는 야생동물을 보전하는 일이다.  1972년 즈음, 사냥 때문에 야생 상태에서 멸종위기에 처했던 아라비아 오릭스(Arabian Oryx)는 인공번식의 성공적인 예로 흔히 언급된다. 아라비아와 미국에 포획 상태로 있던 오릭스들이 번식 계획의 핵심이 되었고, 1980년대에 몇 개체가 거의 250만 달러의 비용으로 오만의 서식지에 재도입 되었다. 그리고 1999년, 400마리 중 오직 100마리만이 생존했다고 발표되었다. 암컷 13마리는 안전을 위해 다시 잡혀왔다. 오릭스는 인공번식이 아니었다면 멸종이 되었을 동물의 드믄 예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릭스의 예는 동물을 서식지 안에서 보호하는 것이 효율적인 보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한 증거일 뿐이다. 비단털원숭이(The Golden lion tamarin) 또한 인공번식으로 ‘구조’된 예로 여겨진다. 타마린은 애완동물과 동물원 산업으로 인한 포획뿐만 아니라, 서식지 파괴로 위협받아왔다. 그러나 포획 상태에 있다가 야생으로 방사된 100마리의 타마린 중 30마리만이 살아남았다. 몇몇은 탄력성이 강한 자연환경의 나뭇가지를 타오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나무에서 떨어지는 등 야생에 적응하지 못했다. 또 다른 몇몇 개체들은 움직이기를 거부하거나 야생의 식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들의 자손들은 부모 세대보다는 적응을 잘했지만, 이 프로젝트는 야생으로 재도입하는 일의 또 다른 위험을 보여주었다. 1991년, 인공 번식된 타마린이 야생으로 재도입되기 바로 3일전에, 타마린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 방사 예정지였던 야생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바이러스였다. 이 바이러스는 타마린의 먹이였던 쥐로부터, 종 사이의 경계를 넘어 전염되었음이 밝혀졌다.  야생에서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병에 대항해 면역력을 기르지만, 동물원에서는 가장 흔한 질병에도 면역력을 기르지 못할 수 있다. 한편, 동물원 안이 아니었다면 절대 만나지 않았을 바이러스에 의해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바이러스는 변이하거나 전 세계로 퍼져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 1980년대에 땅거북(Gopher tortoise)이 캘리포니아에 방사되었는데, 이거북이들이 가지고 있던 바이러스 때문에 무려 40,000여 마리의 야생 사막 거북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BSE(광우병)과 유사한 종류의 질병이 치타, 쿠두(Kudu), 니얄라(nyala), 엘란드(eland), 아라비아 오릭스, 퓨마, 치타, 타조 등 동물원에 갇혀있는 다양한 종들에게서 확인되었다.</p>
<p><strong>  O 잉여동물들은 어떻게 되는가?</strong></p>
<p> 잉여동물들은 동물원의 골치 거리이다. 많은 경우, 동물원 동물들은 단지 방문객을 끌기 위해 번식되며, 제한된 공간과 자원 때문에 일부 동물들은 한 시즌이 끝날 때, 팔리거나 죽임을 당한다. 새로 태어난 개체나 젊은 수컷은 종종 죽임을 당한다. 야생에서, 영양 수컷은 가족무리를 떠나서 자신들만의 영토를 찾아 짝짓기를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 동물원 우리 안에서는 불가능하다. 과거에 많은 동물원에서는, 아프리카 사자가 번식력이 뛰어나고 우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자 새끼들을 죽였다. 1999년, 다 자란 사자 두 마리가 Woburn 사파리 공원 (Woburn Safari Park)에서 도살될 예정이었다. 이 이야기가 전국적인 언론에 알려지자 이들은 겨우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워번 사파리 공원은 잉여 원숭이들을 도살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동물들은 공간의 제한, 상업적 이유, 그리고 ‘번식계획’에 맞춰지기 위해, 한 동물원에서 다른 동물원으로 옮겨지기도 한다. 지미(Jimmy)라는 오랑우탄은 블랙풀 동물원(Blackpool Zoo)에서 테네리프 동물원(Tenerife Zoo)으로 옮겨져, 죽을 때까지 홀로 4년을 살았다. 몇몇 잉여 종들은 다른 동물들에게 ‘재활용되어’ 먹힌다. 동물원이 육식동물을 위해 다른 동물들을 먹잇감으로 사육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인간을 위한 이색적인 육류의 거래에 제공한다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체스터 동물원(Chester Zoo)과 카츠워드 야생동물 공원 (Cotswold Wildlife Park)은 들소와 타조를 이국적인 고기농장에 제공하였다. 일부 동물원과 사파리 공원은 실험용으로 동물들을 제공했다. 런던 동물원은 동물원 내부에 실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물원 실험에는 의식이 있는 왈라비(작은 캥거루)의 목을 자르는 것이 있는데 이는 사람의 ‘겨울 우울증’과 제트기 여행의 시차로 인한 피로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위해서이다. 런던 동물원은 한때 웰컴 연구소(Welcome Research Laboratories)에 부엉이원숭이들을 공급했다. 반함 동물원(Banham Zoo)는 붉은배 타마린(red bellied tamarin)을 웨일즈 대학에 공급했다. 윕스네이드(Whipsnade)는 프레리 도그(Prairie dogs)를 런던에 있는 세인트 토마스 병원에 실험용으로 제공했다. 워번 사파리 공원 (Woburn Safari Park)은 실험용 동물거래상 샴록 농장(Shamrock Farms)과 손잡고 실험용 원숭이를 공급했다. 이는 국민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멈춰지게 되었다.</p>
<p><strong> O 동물원의 동물들은 어디서 오는가?</strong></p>
<p> 모든 동물원의 동물들이 동물원 안에서 번식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믿음이다. 영국의 모든 아프리카 코끼리들과 대부분의 아시아 코끼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본토에서 수입되어 온 코끼리들이다. 야생동물은 여전히 야생에서 포획되어 동물원에 공급된다. 1998년, 30마리의 새끼 야생코끼리들은 보츠와나에 있는 어미로부터 떨어졌다. 그들은 동물거래업자들에 의해 유럽 동물원에 팔릴 운명이었다. 동물보호단체들이 거래를 반대하는 일에 뛰어들어 이들을 구했지만, 이들 중 입곱 마리가 스위스와 독일의 동물원으로 팔리는 것은 막지 못했다. 동물원들이 더 이상 과거만큼 많은 동물들을 야생에서 잡아들이기 않는다 해도, 동물들은 일단 한 번 동물원에 갇히게 되면, 평생을 그곳에서 보내게 된다. 1996년, 35개의 유럽동물원에 있는 138마리의 보르네오 오랑우탄 중, 38마리는 야생에서 태어난 오랑우탄이었다. 이들의 나이는 7살에서 41살까지 다양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또 한 가지는, 야생동물들은 몇 세대에 걸쳐 우리 안에서 번식된다 하더라도 자연본능을 간직한다는 점이다.</p>
<p> <strong>O 교육</strong></p>
<p> 동물원 측은 살아있는 야생동물을 보는 것은 자연의 힘과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비할수 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동물원이 실제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동물들은 자신들이 진화해온 야생 서식지에서 조화롭게 지내는 대신, 그들의 힘과 존엄성을 빼앗긴 채 황폐한 땅에 앉아있다. 이들은 실제 야생에 있는 자신들의 종의 서투른 모방에 지나지 않는다. 동물원이라는 세계에서, 유인원들은 자신의 얼굴을 몸에 파묻고, 포식자들은 절대 사냥을 하지 않으며, 어미들은 새끼들을 먹여 살리는 대신 잡아먹는다. 외롭고 고독한 맹수들은 슬프고 공허한 눈으로 콘크리트 우리를 어슬렁거린다. 텔레비전 야생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이 형편없는 동물 전시장을 뛰어넘고 있다. 학교에서 단체로 동물원을 방문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야생이라는 것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동물을 돌봐야 하는가에 대해 잘못된 태도를 갖게 한다고 CAPS(Captive Animals’ Protection Society)는 믿는다. 더 심각한 사실은, 미국 동물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관람객이 한 동물 우리를 보는데 3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적게는 8초밖에 안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에딘버러 동물원 (Edinburgh Zoo)에서 6개월 동안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나가는 방문객의 80%가 거논 원숭이 (Guenon Monkeys)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평균 33초밖에는 지켜보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많은 사람들이 야생에서는 절대로 보지 못할 것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동물원이 준다고 주장한다. 이는 사실이다. 동물원이 없다면 우리는 책, 잡지, 텔레비전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동물들의 정신병적인 행동들과 고통이 단지 몇 분의 오락으로 정당화 될 수 있는가?</p>
<p><strong> O 연구</strong></p>
<p> 동물에 관한 우리의 지식들은 동물원에서 이루어진 연구에서 온 것도 있다. 그러나 이는 연구 시설의 수에 비하면 너무 적은 것이다. 번식 및 사육을 포함한 대부분의 연구는 동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물원 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결국 동물원과 사파리 공원은 단지 오락용일 뿐이다. 어떤 곳에서는 관람객의 눈요기를 위해 동물들에게 서커스 수준의 묘기를 시킨다. CAPS는 블랙풀 (Blackpool), 트위크로스(Twycross), 워번(Wobyrn), 윕스네이드(Whipsnade), 런던 (London)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재주 부리는 것을, 블랙풀 (Blackpool), 플라밍고 랜드(Flamingoland), 노슬레이(knowsley) 동물원에서는 앵무새가 재주 부리는 것을, 웨스트 미들랜드(West Midlands), 노슬레이(knowsley) 사파리 공원에서는 바다사자가 재주 부리는 것을 녹화했다. 동물원 측은 이것이 동물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극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동물들이 갇힌 환경의 빈곤함을 인정하는 것일 뿐이다. 집에서 키우는 개들은 산책하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좋아서 흥분한다. 그러나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은 이런 즐거움을 누릴 기회가 없다. 이들은 늘 똑 같은 구간을 끝없이 반복해서 왔다갔다 할뿐이다. 코끼리가 고개를 들고 코를 충분히 높게 세우지 않으면 갈고리를 가지고 코끼리를 찌르는 사육사들도 있다. 코끼리들이 정말 즐거워하는 것이라면, 이런 것이 필요할까?</p>
<p><strong> O 법은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strong></p>
<p> 영국의 동물원은 “동물원 허가법(the Zoo Licensing Act) 1981”에 의해 운영된다. 이 법은 동물원 관리에 관한 최소한의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 규정들이 영국 의회의 승인 없이 갱신되고 개선될 수 있다고 해도, CAPS는 1981년에 제정된 이 법이 매우 불완전하며 동물원 동물들의 정신적 고통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풍요로운 환경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작고 황폐한 전시장을 보게 되는 것이며, 그 안에 갇힌 동물들이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관계조차 박탈당한 모습을 보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이 법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동물원 조사관’이 감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동물원 검사관이 대개 동물원 관리자, 동물원 사육사, 동물원 건축가들이라는 점이다. 매리 치퍼필드(Mary Chipperfield)의 남편인 로저 컬리(Roger Cawley)는 동물보호단체(the Animal Defenders)로부터 동물학대 행동을 했다는 비난을 받기 전까지 동물원 조사관으로 있었다. 이 단체는 컬리씨가 코끼리와 낙타를 때리는 것을 촬영했다. 컬리씨는 아픈 코끼리를 강제로 더 빨리 움직이게 하기 위해 회초리질을 했다는 유죄판결을 받은 후, 일자리만 그만 두는 것으로 끝났다. 또, 컬리씨는 잠자리와 풍부한 환경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헛간에 몇 마리의 코끼리들을 수개월 동안 가두기도 했었다. 또한 컬리씨가 코끼리 사육사에게, 앞뒤로만 겨우 움직일 수 있게 코끼리들의 앞다리와 뒷다리 하나씩을 쇠사슬에 며칠 동안 계속해서 묶어두라고 지시하는 것이 녹화되었다. CAPS는 동물원이 금지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야생동물들을 인간의 오락을 위해서 감금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법이, 감금에서 야기되는 피할 수 없는 고통으로부터 동물원 동물들을 충분히 보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영국에서 만들어지려 하는 새로운 동물원에 금지령을 내려야 한다. 즉, 더 이상의 동물원은 신설되지 말아야 한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동물원에 갇혀있는 동물들을 위해서는, 최소한이 아닌 최대한 좋은 생활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동물 허가법의 기준이 놓아져야 한다. 야생에서 동물들은 그들의 환경에 반응을 하고, 포식자를 피하고, 먹이를 찾고, 같은 종의 동료들과 상호작용을 한다. 자신들이 진화해온 대로 말이다. 따라서 ‘더 크고’ ‘더 좋은’ 동물원처럼 보일지라도, 동물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에 비하면 완전히 황폐한 곳일지도 모른다. 좌절과 권태는 동물원 동물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이런 심리 상태 때문에 동물들은 같은 구간을 왔다 갔다 하고, 몸을 좌우로 흔들고, 심지어는 스스로를 불구로 만드는 등 강박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행동을 “정형 행동”이라고 하는데, 무의미하고 반복적인 이런 행동은 정신병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확인된 바 있다.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는 동물원 우리 안에서, 동물들은 미치는 것이다. 우리 안에 갇힌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은 같은 구간을 끊임없이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한다. 항상 똑 같은 발걸음으로 주변의 풀을 밟아서 깨끗한 길이 생길 정도이다. 이 길은 이들이 평생을 걸어야 하는 길이다. 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지 같은 대형 유인원과 코끼리는 앞뒤좌우로 계속해서 몸을 흔들고, 전시장 이쪽에서 저쪽으로 빠르게 반복 이동한다. 특히 기린들은 벽을 핥거나 우리의 철창을 씹는 등 정신적 장애를 보인다. 유인원은 자기 자신의 털이나 동료의 털을 지나치게 손질 하게 되는데 이런 행동으로 상처를 입거나 불구가 되기도 한다. 정서적 장애를 갖고 있는 유인원 어미는 털 손질을 지나치게 할 뿐 아니라 새끼를 버리거나 죽이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파충류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행동으로는, 자신들이 갇혀있는 유리 전시장을 기어오르거나 손톱으로 긁는 것이 있다. 이들은 왜 자신들이 전시장 밖으로 나갈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일부 파충류들은 완전히 움직이지 않는다. 돌 뒤에서 자면서 일생을 보낸다. 이들은 사진들이 갇힌 환경이 호전되어 밖으로 나갈 수 있을 때까지 꾹 참고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기다림은 끝나지 않는다. (파충류에 관한 CAPS의 보고서를 참조) CAPS는 다 자란 고릴라가 자신이 토한 것을 다시 먹는 것을 녹화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행동을 R&amp;R (regurgitate and re-ingest: 토하고 다시 먹기) 이라고 부른다. 안내판에는 이런 행동이 야생에서도 기록된 적이 있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고인이 된 다이안 포시 박사(Diane Fossey)와 함께 르완다에서 야생 고릴라를 연구했던 한 고릴라 학자는 CAPS에세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야생 고릴라가 R&amp;R 행동(토하고 다시 먹는 행동. 야생동물을 포획하여 사육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서, 동물원 세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보았다는 사람과 말해본 적도 없다. 사실, 나는 야생고릴라가 토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p>
<p> <strong>O 가장 긴 종신형</strong></p>
<p> 동물원 전시장의 넓이가 동물들의 야생 서식지와 일치하는 곳은 거의 없다. 대부분 동물원의 공간은 터무니없이 비좁다. 야생에서는 하루에 수십 마일을 다니던 동물들이 고작 몇 걸음 걸으면 끝나는 비좁은 우리에서 서성인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몇몇 동물들은 너무나 작은 우리 안에 살고 있어서, 최대 속도는 관두더라도 빠르게 걷는 것마저도 불가능하다. 어떤 동물원들은 죄수처럼 감금된 동물들이 운동과 사회적 관계 맺기, 목욕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마저도 즐길 수 없을 만큼 형편없다. 새들은 사실상 그들의 가장 소중한 재능인 나는 자유를 박탈당했다. 종종 날개를 퍼덕거릴 수 있을 뿐이다. 맹금류들은 하늘을 나는 대신 앉아서 하는 일 없이 지낸다. 독수리와 펠리컨과 같은 새들은 뼈에 질병이 생기기 일쑤다. 많은 동물들은 밤에 가두어지는 공간 – 움직이는 것도 힘든 비좁은 방에 하루에 15시간씩 가두어 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공간만의 문제가 아니다. 환경의 질 또한 문제이다. 침팬지는 동물계에서 우리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이다. 이들의 지능은 보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숲을 떠나, 몇 개의 구조물을 오르내리는 놀이터에 불과한 곳에서 살고 있다. 이런 놀이터에선, 아이들도 몇 시간이 지나면 싫증을 낼 터이다. 더군다나 몇 년이란 생각조차도 할 수 없다. 파충류는, 인간으로서는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고 민감하며 다양한 온도와 습도, 빛을 필요로 한다. 동물원은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들이 어렵사리 동료를 만나는 기회를 얻는다 해도, 동료가 팔려나가면 생이별을 해야만 한다. 혼자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동물들이 사방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전시장에 노출되어 있다. 자는 시간마저도 창문을 통해 관찰 당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사람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는 표지판은 있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조용히 하도록 강하게 규제하는 동물원을 CAPS는 거의 보지 못했다. 이와 반대로, CAPS는 사람들이 파충류 전시장 유리를 두드리고, 동물들을 찌르고, 시끄럽게 소란 피우는 것을 녹화했다. 런던 동물원과 플라밍고 랜드 (Flamingoland)를 방문 했을 때, 우리는 사람들이 코끼리에게 빵을, 미어켓에게 사탕을, 침팬지에게 과자를 주는 것을 목격했다.</p>
<p>글: 캡스 (CAPS: The Captive Animals’ Protection Society)</p>
<p>번역: 임보영(환경연합 자원활동가 / 하호 회원), 황 윤 (영화감독/녹색연합, 야생동물소모임 회원)</p>
<p>2011-03-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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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식근로자의 인적관리의 특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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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May 2011 04:59:52 +0000</pubDate>
		<dc:creator>ymha</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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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인적자원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8221; 사람이 일하는 방법에 대한 관리&#8221; 가 아니라, 인적 자원 관리에서 이론적으로나 실무적으로 중요한 것은 &#8221; 성과를 올리는 방법에 대한 관리&#8220;이다 교향악단의 지휘자에게는 음악이,미식축구 팀 코치에게는 득점이 각각 출발점이 되는 것처럼 인적자원 관리에 있어서 출발점이 되는 &#8230; <a href="http://ymha.wordpress.com/2011/05/13/%ec%a7%80%ec%8b%9d%ea%b7%bc%eb%a1%9c%ec%9e%90%ec%9d%98-%ec%9d%b8%ec%a0%81%ea%b4%80%eb%a6%ac%ec%9d%98-%ed%8a%b9%ec%84%b1/">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ymha.wordpress.com&amp;blog=6972962&amp;post=397&amp;subd=ymha&amp;ref=&amp;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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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행복은 건축에서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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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2 May 2011 08:37:30 +0000</pubDate>
		<dc:creator>ymha</dc:creator>
				<category><![CDATA[Purple Brain Society]]></category>
		<category><![CDATA[건축]]></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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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가벼운 듯, 무거운 듯. 수많은 현대 작가들 중에서 가벼움과 무거움의 잣대로 재단하기 힘든 작가를 꼽으라면 알랭 드 보통을 빼놓기 어렵다. 보통은 여행, 사랑, 문학, 철학 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지적인 글쓰기로 가볍고도 무거운 감상을 자아냈다. 자, 이번엔 건축이다. &#8230; <a href="http://ymha.wordpress.com/2011/05/02/%ec%9d%b8%ea%b0%84%ec%9d%98-%ed%96%89%eb%b3%b5%ec%9d%80-%ea%b1%b4%ec%b6%95%ec%97%90%ec%84%9c-%ec%8b%9c%ec%9e%91/">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ymha.wordpress.com&amp;blog=6972962&amp;post=391&amp;subd=ymha&amp;ref=&amp;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가벼운 듯, 무거운 듯. 수많은 현대 작가들 중에서 가벼움과 무거움의 잣대로 재단하기 힘든 작가를 꼽으라면 알랭 드 보통을 빼놓기 어렵다. 보통은 여행, 사랑, 문학, 철학 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지적인 글쓰기로 가볍고도 무거운 감상을 자아냈다.</p>
<p>자, 이번엔 건축이다. 일단 지금까지 드 보통이 다뤄왔던 주제들보다는 전문분야라는 점에서 그의 개인기가 이 분야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갖고 접근해보자. 드 보통의 건축에 대한 접근은 ‘장소가 달라지면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사람도 달라진다’라는 개념에서 시작한다. 영적 에너지가 충만한 이들이라면 때에 찌든 카페트, 초라한 비닐커튼 따위에 개의치 않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불빛이 아른거리는 아늑한 벽난로, 꽃무늬가 그려진 린넨 테이블보를 씌운 원목 테이블, 빛이 한가득 들어오는 두쪽짜리 창문이 앞의 환경보다는 훨씬 더 인간을 행복하게 한다. ‘행복의 건축’이라는 제목은 바로 여기에서 왔다. 드 보통은 지금까지 인간을 행복하게 해왔던, 또는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 지어왔던 건축에 대해 사유하고 탐구하고 있다.</p>
<p>바로 여기다. 인간이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행복과 건축을 연결시키면서 드 보통의 개인기가 빛을 발할 여지가 생겨버렸다. 예의 해박한 미술사적 지식과 유머스러운 글쓰기로 드 보통은 건축을 전문가의 영역에서 보통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는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놓았다. 건축을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알만한 건축의 역사, 특정건물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많다는 건 전문가들에겐 마이너스 요인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에겐 알랭 드 보통의 관점 덕에 새롭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인 요인이 된다.</p>
<p>&lt;내일신문&g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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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외서도 생소한 학문 &#8216;신경건축학&#8217; 국내 첫 연구모임 발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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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2 May 2011 08:32:28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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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신경과학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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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 “행복 느끼는 공간을 만들자” 건축-신경과학자들 뭉쳤다 -  미국 미네소타대 경영대 조앤 마이어스레비 교수는 천장 높이가 2.4m와 3m로 다른 두 방에 동일한 수의 사람들을 불러놓고 알파벳을 재배열해 단어를 만드는 ‘애너그램’ 게임을 해보았다. 그 결과 천장 높이가 낮은 방의 사람들은 ‘제한’과 관련된 &#8230; <a href="http://ymha.wordpress.com/2011/05/02/%ed%95%b4%ec%99%b8%ec%84%9c%eb%8f%84-%ec%83%9d%ec%86%8c%ed%95%9c-%ed%95%99%eb%ac%b8-%ec%8b%a0%ea%b2%bd%ea%b1%b4%ec%b6%95%ed%95%99-%ea%b5%ad%eb%82%b4-%ec%b2%ab-%ec%97%b0%ea%b5%ac%eb%aa%a8%ec%9e%84-3/">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ymha.wordpress.com&amp;blog=6972962&amp;post=388&amp;subd=ymha&amp;ref=&amp;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 - “행복 느끼는 공간을 만들자” 건축-신경과학자들 뭉쳤다 -</strong></p>
<p> 미국 미네소타대 경영대 조앤 마이어스레비 교수는 천장 높이가 2.4m와 3m로 다른 두 방에 동일한 수의 사람들을 불러놓고 알파벳을 재배열해 단어를 만드는 ‘애너그램’ 게임을 해보았다. 그 결과 천장 높이가 낮은 방의 사람들은 ‘제한’과 관련된 단어들을, 높이가 높은 방의 사람들은 ‘자유’와 관련된 단어들은 상대적으로 더 잘 맞혔다. 그뿐만 아니라 천장 높이가 낮은 방의 사람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을 잘 수행하는데 반해 높이가 높은 방의 사람등은 추상력과 창의성이 필요한 과제를 비교적 더 빨리 마쳤다.</p>
<p><strong>  O ‘행복한 건축’ 만들기 위한 신경건축학</strong></p>
<p><strong> </strong>공간이 사람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게 공간이 인간 뇌의 인지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을 신경건축학(neuroarchitecture)이라고 한다. 신경과학(neuroscience)과 건축학(architecture)의 합성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새로운 학문 분야다.</p>
<p> 신경건축학의 목적은 공간의 어떤 요소가 구체적으로 인간 뇌의 어느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 이를테면 인간이 어떤 공간이나 건축물을 경험할 때 행복을 느끼는 순간 분비되는 세로토닌, 반대의 순간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분비되는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다. 이렇게 ‘혈중행복농도’와 ‘혈중고통농도’를 측정해 인간 뇌·신경계가 행복하다고 반응하는 공간과 건축을 알아낸다.</p>
<p> 19일 국내에도 신경건축학을 연구하는 모임이 생겼다.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건축사무소에서 신경건축학연구회의 첫 모임을 개최했다. 신경과학·건축학 교수, 건축가, 정부 관계자 등 3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정 교수와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황지은 교수의 개론 발표를 듣고 활발한 토론을 나눴다.</p>
<p><strong> O “주거 공간과 범죄율의 관계도 연구 가능”</strong></p>
<p>  정 교수가 학회 모집공고를 낸 것은 올해 1월 중순. 신경건축학이라는 생소한 학문 분야만큼이나 모집공고 역시 신선했다. 정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건축학과 공간디자인의 전문가, 그리고 건축물과 공간이 인간의 뇌와 몸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 있는 신경과학자, 심리학자, 생물학자, 진화론자 들을 신경건축학연구회에 초대합니다’라고 글을 올리고, 팔로잉과 리트잇을 통해 모집 사실을 알렸다. 학계 및 현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p>
<p> 이날 정 교수는 “이제부터 우리가 무슨 연구를 하든 ‘최초’를 선점할 수 있다. 그만큼 연구된 것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끼리 팀을 짜 다양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실험을 해보도록 할 계획이다. 첫 모임부터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건축설계사 이종은 씨(40)는 “사람들이 도시에서 각 장소를 기억하는 메커니즘을 연구한 케빈 린치의 명저 ‘도시의 이미지’(1960년)를 현대의 내비게이션 기술과 신경과학 지식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정책보좌관을 맡고 있다는 한 회원은 “범죄발생률이 낮은 주거지 설계 방안을 연구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p>
<p> 학회는 건설 및 인테리어 관련 기업 컨설팅을 진행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앞으로 매달 한 번 모여 신경과학 전문가, 건축학 전문가가 한 명씩 돌아가며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보통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강연도 기획하고 있다.</p>
<p>2011-03-23 &lt;동아일보&g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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